◎크로아공선 긴장계속/EC 휴전감시단 오늘 도착【브리오니·자그레브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연방의 각 공화국대표들은 8일 슬로베니아공화국의 국경통제권을 연방규정의 범위내에서 슬로베니아경찰이 관장키로 합의하는 등 휴전협상을 일단락지었다.
그러나 연방군이 주둔,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간의 인종분규에 개입하고 있는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의 긴장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유럽공동체(EC)의 중재로 아드리아해 휴양지 브리오니섬에서 16시간 마라톤회담을 연 유고연방간부회 6개 공화국,2개 자치주대표는 EC평화안을 수용,다음달 1일부터 연방내 모든 문제에 관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8일자정(한국시간 9일 상오7시)부터 모든 연방군과 슬로베니아방위군은 각기 기지로 귀환하며 연방간부회가 연방통제권을 확립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카디예비치 연방국방장관은 군최고참모회 명의의 성명에서 『군은 명예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독자적인 전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에 슬로베니아공화국이 잔여연방군 포로 모두를 석방했다고 말해 연방간부회가 군통수권을 여전히 장악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브리오니 회의에 참석했던 브루크 네덜란드외무장관은 민간인 및 군요원 35∼50명으로 구성된 EC평화감시단 선발대가 9일중 유고에 도착,휴전감시업무에 든다고 말했다.
【빈 AFP 연합=특약】 유고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오스트리아는 9일부터 양국 접경지대에 보강시켰던 병력을 철수한다고 8일 베르너·파스라벤트 오스트리아 국방장관이 발표했다.
파스라벤트 장관은 또 양국간의 32개 초소가 모두 2∼3일내 재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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