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20% 늘어 20여만 예상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각 항공사의 좌석예매가 7일 현재 오는 9월초까지 거의 동나 올여름은 사상최대의 해외관광붐이 일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에서는 이 기간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20여만명이 해외나들이에 나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에는 해외관광 패턴도 바뀌어 동남아 등 단거리코스 보다는 10여일씩 걸리는 미주·유럽행 장거리코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대학생 등의 배낭족이 지난해보다 2배가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H여행사 한계남 이사(36)는 『걸프 전으로 위축됐던 유럽여행이 한꺼번에 몰려 예약자중 70% 이상이 유럽으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국제선의 경우 미주지역은 7월 98.8%,8월 96.3%,9월에는 60.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노선도 7월 85.9%,8월 89.6%,9월76.7%가 예약된 상태다.
동남아노선도 7월 96.4%,8월 98.8% 등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22%나 예약이 급증했다. 특히 하와이 사이판 괌 등 유명관광지 항공편은 8월말까지 1백% 예약이 끝났고 싱가포르 방콕 등 노선도 단체관광객의 급증으로 예년보다 높은 98%의 예약을 기록했다.
아시아항공의 서울방콕싱가포르 노선은 8월말까지 95% 이상이 예약됐고 서울후쿠오카,제주후쿠오카 노선도 90% 수준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
한편 해외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상류층의 과소비 사치성여행,동남아 등지에서의 퇴폐관광이나 뱀탕집 찾기 등 보신관광,쌀쓸이 쇼핑 등이 국제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건전한 관광문화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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