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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복장 20대 검문빙자/금품 빼앗고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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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복장 20대 검문빙자/금품 빼앗고 상해

입력
1991.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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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0시30분께 서울 중구 명동2가 55의 6 코스모스백화점 뒷골목에서 경찰복장을 한 20대 청년이 술에 취해 귀가하던 김정원씨(25·롯데필름 전산실 직원·서울 관악구 봉천동 1521의 7)에게 불심검문을 하겠다며 접근,금품을 빼앗고 반항하자 등 4군데를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힌뒤 달아났다.김씨에 의하면 고향선배 2명과 함께 롯데호텔 지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헤어진뒤 코스모스백화점 뒷골목을 지날때 경찰복장의 20대 1명이 뒤따라와 검문을 한다면 두손을 들고 건물벽쪽으로 돌아서게 한 뒤 호주머니를 뒤져 은행카드 4장과 현금 3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았다. 범인은 김씨가 『지갑을 왜 빼앗느냐』고 항의하자 등 4군데를 칼로 찌르고 달아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그자리에 쓰러져있다 경찰차에 의해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으나 김씨를 병원으로 옮긴 용산경찰서 순찰자 직원들은 김씨가 이날 상오 6시20분께 용산구 한강로1가 283 앞길에 피를 흘리고 주저앉아 있었다고 밝혀 정확한 피습경위를 조사중이다. 범인은 1백70㎝가량의 키에 마른 체격으로 서울말씨를 쓰며 얼굴이 검고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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