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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복장에 가짜총 무장/부동산업자 납치 강탈/6명 영장 5명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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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복장에 가짜총 무장/부동산업자 납치 강탈/6명 영장 5명 수배

입력
199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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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은 6일 군수사기관원을 사칭,부동산중개업자를 납치,폭행해 1천만원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이글스파」 조직원 임운태씨(24·서울 관악구 신림5동 1414) 등 일당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두목 김기선씨(33·관악구 신림본동 1640) 등 5명을 수배했다.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5월16일 하오8시10분께 경기 안산시 성포동 주공아파트 408동 앞에서 귀가하던 이 아파트 정진형씨(44·부동산중개업)에게 『우리는 군수사기관원인데 간첩으로 신고가 들어왔다』며 수갑을 채워 승용차로 납치,신림동 산56 서울대구내 관악산기슭의 폐쇄된 수영장 탈의실로 끌고가 인근에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묻었다 꺼내고 쇠파이프 등으로 구타하는 등 집단폭행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들은 『상부에 얘기해 잘 봐주겠다』며 5천만원을 요구,정씨를 풀어준뒤 5월22일 온라인구좌를 통해 김씨로부터 1천만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지난 4월17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공수단복,베레모,정글화,탄띠,탄창,계급장 등 군용품과 실물크기의 플라스틱제 M16자동소총,기관단총,45구경 권총 등을 구입,착용하고 납치장소인 수영장 탈의실에도 서치라이트 2개를 설치해 군부대건물처럼 위장했는가하면 서로 『충성』 구호를 붙여 의심을 받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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