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신문기자들의 모임인 전대기련이 북한대학생들의 의식조사와 범민족대회 통일대장정 보도 등의 목적으로 8월중순 북한을 방문,취재키로 하고 통일원과 협의중인 사실이 밝혀졌다.전대기련은 6일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방북에 따른 실무차원의 남북협의를 위해 북한의 조선학생 위원회와 판문점에서 접촉할 수 있도록 오는 8일 통일원과 협의한뒤 11일 통일원에 정식으로 방북승인신청서를 내고 12일에 공모를 통해 10여명의 취재단을 구성키로 결정했다.
전대기련의 방북취재는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당국의 비공식제의에 따라 ▲북한에서의 정치집회금지 ▲방북신청자에 수배자 제외 ▲범민련 등 해외단체와의 연계금지 등을 조건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대기련은 89년 임수경양을 평양축전에 파견했던 전대협과는 직접 연계없이 자문을 구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전대기련의 한 간부는 『89·90년 전대협 차원에서 방북을 추진할때 대학신문 기자들도 별도의 취재단을 구성,방북신청을 했으나 그때마다 거절당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3월중순께 안기부 등 정부당국자로부터 단순취재를 조건으로 방북취재에 대한 비공식제의가 들어와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통일원 당국자는 『민간교류 차원에서 대학생 단체의 방북을 적극 추진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입북후 정치적 집회를 하지않는다는 조건을 수락하면 필요한 법적절차를 거쳐 방북을 허락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대학생 기자단의 방북은 실무적 차에서 의견접근을 보여 방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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