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권 프리미엄도 수억대로골재 부족현상이 장기화되면서 한동안 살 사람을 못찾아 거래가 안되던 돌산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4일 골재업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만해도 평당 5백∼3천원이 고작이던 포천군·양평군 등 경기도일대의 돌산값이 올들어서는 5천∼8천원으로 올랐으며 교통사정이나 골재의 질이 좋은 석산은 평당 1만원 이상을 부르는 곳도있다.
돌산값이 이처럼 폭등하게 된 것은 신도시건설 등 건축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갈이나 모래 등 자재 부족사태가 예상외로 심각해지고 장기화되고 있기때문.
최근에는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불량레미콘 공급파문으로 건자재 부족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자 일부 부동산 투기꾼들은 소유주를 부추겨 매물을 거두는 바람에 가격이 더욱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투기꾼들은 골재채취가 가능해 보이는 돌산에 시추공 몇개만 파놓고 광업권을 설정,땅값 이외에 광업권에 대한 프리미엄만 2억∼5억원씩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토개공과 주공,건설협회 등이 합작설립한 (주)한국골재산업은 서울중심 반경 50㎞ 이내에 개발 가능한 돌산을 찾고 있으나 대부분 광업권이 설정돼 있어 매입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골재산업 관계자는 『개발가능한 돌산을 찾아내도 어느새 투기꾼들이 끼어들어 값이 오르는 바람에 살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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