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이종구특파원】 노태우 대통령과 브라이언·멀로니 캐나다총리는 4일 상오(한국시간 4일밤) 캐나다의회 총리실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APEC) 제3차 총회를 계기로 아태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아태지역 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관련기사 3면양국 정상은 서울총회에서 중국 대만 홍콩의 가입문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아태지역에서의 소지역 블록화에는 반대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캐나다와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미·북한관계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안전협정 및 핵사찰 수락,남북대화의 진전 등과 연계시키 나갈것을 요청했으며 멀로니 총리도 이에 대해 전적으로 입장을 같이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단순한 한반도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및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15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멀로니 총리는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중점 논의,한국의 생산기술 및 인적자원과 캐나다의 자원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한국기업들의 대캐나다 투자확대,자원공동개발,제3국에로의 공동 진출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캐나다 발주 월성 원전 2호기가 이달중 착공되는 것을 계기로 캐나다의 대한 원자력기술 이전을 촉진해 나갈것과 통신·우주항공·유전자공학·의약부문 등 첨단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것을 요청했다.
【오타와=이종구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을 수행중인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4일 하오(한국시간) 마이클·윌슨 캐나다 산업 및 통상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동복구사업과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양국이 공동 진출키로 했다.
양국장관은 또 항공·통신·자동차부품·조립형주택·환경장비분야의 산업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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