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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앞지르기중 남한강추락/사병승객,구조돕다 숨져/승객1명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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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앞지르기중 남한강추락/사병승객,구조돕다 숨져/승객1명도 사망

입력
199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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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이동국기자】 4일 상오 8시40분께 경기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앞 국도에서 승객 8명을 태우고 서울을 출발,양구로 가던 강원운수 소속 강원5 아2207호 직행버스(운전사 김영중·35)가 중앙선을 넘어 앞차를 추월하려다 마주오던 경기8 노7689호 봉고 1톤화물트럭(운전사 김대옥·19)과 충돌,미끄러지면서 수심 15m 남한강에 추락했다.이 사고로 버스승객 문창진씨(33·회사원·용산구 신계동 1의202)와 육군 모부대소속 윤병진이병(20) 등 2명이 숨지고 운전사 김씨 등 7명은 깨진 창문 등을 통해 빠져나와 구조됐다.

사고직후 이곳을 지나던 차량에서 내린 5∼6명이 돌로 버스 뒤편 유리창 2장을 깬뒤 헤엄쳐 나오는 승객들에게 타이어,로프 등을 던져 구조를 도왔다.

경찰은 운전사 김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중앙선 무단침범)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숨진 윤이병은 사고직후 차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에어컨을 꺼라. 침착하라』고 말하는 등 탈출을 돕다가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윤이병은 지난 5월 입대,육군 7126부대에서 6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친뒤 교육우수자로 선발돼 지난달 28일 부산의 집에 포상휴가를 다녀오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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