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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카드」 편리성 불구 이용자 많지않아(생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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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카드」 편리성 불구 이용자 많지않아(생활금융)

입력
199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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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평생통장」 하루평균 3천명 가입/「소액채권저축」 연수익률 17.8%로 올라○45만7천계좌 기록

○…제일은행이 지난 2월 어린이 통장으로 처음 개발한 평생 저금통장이 하루 평균 3천명 이상이 줄곧 가입,5개월만인 지난 6월말 현재 가입계좌수가 45만7천2백85좌를 기록.

이처럼 평생저금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어린이전용 통장답게 생일이나 입학,졸업식날이 통장에 일일이 표시되는데다 통장에 돈을 넣을때 아버지용돈,어머니 심부름값 등으로 어떻게 돈이 생겼는지가 기록되고 통장에서 돈을 꺼낼 때에도 친구 생일선물 등으로 자세히 기록을 남기기 때문.

이 때문에 어린이들은 이 통장을 용돈관리 기록부로 대신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는 것. 또한 부모들도 용돈을 줄때 현금보다는 이 통장에 넣어주는 사례가 많다고 은행측은 설명.

○보급률 25%로 저조

○…통장과 도장없이도 자기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할수 있는 현금카드가 확실한 안전성과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기계작동에 대한 거부감,돈을 자꾸 더쓰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오해 등의 요인때문에 보급률이 25%선으로 저조한 실정.

어느 은행에서나 무료로 발급되는 현금카드는 은행에서 돈을 찾으려할 때마다 통장과 도장이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현금을 많이 갖고 다녀야 하는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카드하나로 통장에서 돈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

이 현금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CD(현금자동인출기)는 백화점 병원 역 등에 확대설치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용실적이 대당 손익분기점인 하루 90건 정도에 불과.

은행직원들은 고객들이 돈을 찾으려고 창구에 몰려 오랜시간 기다린끝에 짜증을 내면서도 정작 이를 피할 수 있는 현금카드의 발급에는 소극적이라고 지적.

○주부대학등 곧 개설

○…은행끼리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고객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가운데 한일은행은 이달중으로 주부대학과 어린이 컴퓨터교실을 각각 개설한다.

오는 16일 문을 열 한일카네이션 주부대학은 3개월 코스로 작가와의 대화 등 일반교양에서 가정 인테리어 한국의 사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한일은행은 유명한 교수 의사 등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명실상부한 주부대학으로 운영할 예정인데 참가자들은 매회 각 일선지점에서 우수고객 등 1백명씩을 추천토록 한다는 계획.

또한 주부대학에 부설되는 어린이 컴퓨터교실은 아동들의 관심과 흥미가 컴퓨터에 쏠려있는 점에 착안,어린이들에게 컴퓨터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히 은행거래 습관을 키우도록 할 예정. 오는 27일 입학식을 하는 컴퓨터교실은 30명을 모집해 1기당 2개월씩 교육한다.

○재계약유도 경쟁

○…8백만원 이하의 소액자금을 투자,높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어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는 세금우대 소액채권 저축의 연수익률이 17.5% 수준에서 17.8%선으로 올랐다.

세금우대 소액채권 저축에 편입되는 금융채 1년물의 유통수익률이 최근 연 18.8%까지 높게 형성되자 대우 럭키 등 대형 증권사들은 만기도래분의 재계약을 유도하기 위해 소액채권저축의 수익률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따라 10대 증권사의 평균수익률은 연 17.8%로 상향조정됐으며 시중 실세금리에 따라 매일 적용금리를 변경하고 있는 한신증권은 최근 수익률을 18.2%로 공시하기도 했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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