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수도공항도 폐쇄【베오그라드·류블랴나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화국 사이에 연방군 철수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새벽 연방군과 슬로베니아방위군 사이에 전투가 재개돼 유고사태의 평화적 해결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슬로베니아 방송은 이날 새벽 5시께 연방군이 헬기와 전투기를 앞세워 크로아티아접경 트르노브스키 고즈마을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폭격한뒤 삼림지대에 주둔중인 공화국방위군과 3시간 이상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전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인근 크로스코 핵발전소가 폐쇄되고 전투지역에 가까운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수도 자그레브공항도 상오10시45분을 기해 폐쇄됐다.
또한 슬로베니아의 방송중계탑 3곳에 대한 연방군의 공습으로 라디오와 TV방송이 중단됐으며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의 2개 지점이 공습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고 제5군관구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상오의 전투로 많은 연방군이 피살됐다고 밝히고 『슬로베니아의 일방적이고 끊임없는 휴전협정 위반에 대해 모든 전투력을 동원,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티페·메시치 신임연방 대통령은 이날 재발한 전투를 즉각 중지시키기위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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