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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신당결성 환영”/개혁파 9월 창당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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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신당결성 환영”/개혁파 9월 창당 합의

입력
1991.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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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바르드나제등 선언문 발표【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소련의 개혁파 지도자들이 오는 9월 새로운 정치적 그룹을 결성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비탈리·이그나텐코 대통령궁 대변인이 2일 말했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가 「민주운동」의 창설자들이 페레스토이카와 민주화를 강화시킬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이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수주간 계속된 신당창당 작업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르바초프가 이 그룹과 공식적으로 제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채 『고르바초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한 공산당 서기장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예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을 비롯한 소련내 진보 개혁파 인사들은 오는 9월 공산당 대체를 목적으로 전국적 조직을 갖춘 민주주의적 신당을 창당키로 합의했다고 1일 선언문을 통해 발표했다.

소련의 보다 심도깊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주요 개혁파 인사들을 포괄하는 신당 창당은 소련정계 변화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인다.

개혁파 인사들은 이날 소련 언론에 보도된 「연합 민주당 창당 선언」에서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내에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9월 중순께 소련 전역의 민주단체와 정당들의 참여아래 창당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히고 소련의 현 상황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향한 질적으로 새로운 조치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을 필두로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보리스·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 등 소련내 개혁파 주요 인사 9명이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시장 사무실에 모여 신당 창당에 관한 원칙합의문에 서명한데 따른 것이라고 개혁파 신문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전했다.

한편 예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은 1일 자신을 비롯한 개혁파 지도자들이 창당하려는 신당의 목표는 페레스트로이카와 민주주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선언 요지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지만 사회는 분열돼 있고 보수세력의 입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민주세력의 결집을 통해 반동세력에 대한 투쟁을 용이하게 한다.

△민주주의 발전을 향한 새로운 상황을 맞아 「민주개혁운동」에의 동참을 호소한다.

△민주개혁 운동의 목적은 소련 국민의 복지를 향상하고 사회혁신을 도모하는 것이다. 농민에게는 토지를 돌려주고 노동자에게도 노력한 만큼의 임금을 지불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운동은 법질서를 준수하며 민주주의를 최우선으로 하여 창조,양심,언론,출판의 자유를 지지한다.

△소련은 선택에 의한 주권민족의 자발적 결합이어야 하며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9개 공화국 대통령이 합의한 연방재편 과정을 지지한다.<일본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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