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10·지파출소 46개 증설/경관도 늘려 방범등 충원/연말까지/직제안 확정/중순께 총경급이상 75% 인사치안본부가 8월1일 경찰청 발족에 맞춰 직제를 대폭 개편하면서 민생치안 관련부서를 확충키로 하고 서울시경은 현재의 시국치안 체제를 민생치안 체제로 바꾸겠다고 다시 선언,경찰의 진정한 변모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치안본부는 1일 5조정관 16부 46과로 돼있는 현재의 본부직제를 1실 8국40과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경찰청직제(대통령령)안을 확정,총무처에 넘겼다.
이번 개편안이 총무처와 법제처,국무회의 등을 거쳐 최종확정되면 이달 중순께 치안총수를 비롯한 총경급 이상 간부의 75% 이상이 자리바꿈하는 해방이후 최대의 고위직 후속인사가 단행된다.★관련기사 22면
직제안에 의하면 치안본부는 명칭이 「경찰청」으로 바뀜과 동시에 기획조정실,경무·방범·형사·교통·경비·정보·보안(현재의 대공)·통신국 등 1실 8국40과로 조직이 개편된다.
이중 경무관 자리인 방범·교통·통신국장을 제외한 국·실장은 치안감이 맡게되며 직무범위가 방대한 형사·경비·정보국장 밑에는 경무관급 관리관 1명씩,보안국장 밑에도 경무관급 보안·외사 관리관을 두게된다.
또 현재 5부장·14과인 서울시경도 1차장·7국·20과로 확대 개편되며 4개 기동대(대장 총경)를 총괄할 경무관급 기동단이 신설되며 경무관이 맡고 있는 경·남북,인천,대구지방 경찰청장도 치안감급으로 격상된다.
경찰은 특히 치안감급 지방 경찰청에는 경무관 1∼2명의 차장을 두고 대도시 경찰서에 교통과와 외근계를 신설하는 한편 경위 또는 경사급의 경찰서장 보좌관을 두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연말까지 치안수요가 과중한 대도시에 10개 경찰서와 46개 지·파출소를 증설하고 경찰관 5천여명을 늘려 방범 수사 교통요원을 충원키로 했다.
경찰은 이밖에 해양경찰대에 기동방 제대를 신설하고 내무부와의 조정기능을 강화키위해 내무장관 직속으로 경무관급 치안정책 보좌관도 두기로 했다.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이번 개편안은 경찰의 독자적 의사결정 능력을 높이고 일선 경찰서의 기능강화를 위해 유사기능을 통합,대국대과 주의원칙에 따라 마련된것』이라며 『경찰청과 지방 경찰청의 기구를 「작은 정부」 정책에 맞춰 축소하고 민생치안 관련부서를 확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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