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초엔 왕복철로 개통… 총공사비 10조원/완공되면 런던파리간 3시간20분에 주파금세기 최대의 역사로 꼽히는 영불 해저터널공사중 마지막인 제3호 해저터널이 28일 낮 관통됨으로써 3개 터널 총연장 1백51.390㎞(지하터널 32.624㎞)가 모두 예정된 기한내에 뚫렸다.
앞으로 남은 공사는 오는 93년초까지 여객과 화물은 물론 자동차 버스 트럭 등을 실어나르는 터널왕복열차가 달릴 2개의 철로를 부설하고 전기배선,환기 및 화재방지 시설,통신망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서 5개월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93년 6월15일부터 열차가 달리게 된다.
남은 공사중 특히 어려운 점은 해수면하 1백m 해저에서 다시 40m 밑으로 파들어간 터널의 안전문제로 영불은 이를 위해 지난 87년 7월 설치한 정부간위원회를 통해 안전조치를 엄격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열차도 편도로 운행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7백60억프랑(약 9조1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완공때까지는 8백억프랑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해저터널로 열차가 운행되면 파리와 런던간을 3시간20분(도버해협 횡단시간 35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되며 영국쪽 해저터널 출구에서 런던까지 철도가 부설되면 2시간반으로 단축될 수 있다. 하지만 영국정부는 45억파운드(약 5조원)가 소요되는 이 공사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있다.
한편 프랑스의 칼레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해운회사 등은 해저터널 개통으로 연간 3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막대한 관광수입을 거둬들일 꿈에 부풀어있다.<파리=김영환특파원>파리=김영환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