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통치 분쇄와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국민회의」는 29일 하오 서울 부산 안양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6·29선언 파산선고와 노동운동탄압규탄 제6차 국민대회」를 열려다 경찰이 원천봉쇄하자 6천여명이 참석한 약식집회를 갖고 시위·농성했다.서울에서는 집회 예정지였던 파고다공원앞 등 도심지가 1만여명의 경찰병력에 의해 원천봉쇄되자 하오4시께 건국대 학생회관으로 옮겨 신창균 전민련 상임의장 등 재야인사,학생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열고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공작살인과 노동운동탄압 분쇄 ▲대통령의 방미규탄과 조국통일투쟁 ▲민족민주세력의 단결을 통한 민주정부 수립 등을 결의했다.
하오5시40분께 집회를 마친 학생 5백여명은 후문을 통해 화양동 네거리까지 진출,대형 성조기를 불태우며 20여분간 시위를 한뒤 다시 학교로 돌아가 6시50분께 해산했다. 경찰은 이들의 가두시위를 제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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