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사채 발행등으로 자금사정 호전기대/5개 신설증권사 영업개시 매수가담 전망○…광역선거이후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붕괴되며 위기국면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지난주들어 소폭이나마 안정된 상승세를 유지하며 6백선을 회복했다.
주가뿐만 아니라 거래량과 고객예탁금도 꾸준히 늘어나 소진됐던 증시에너지가 재충전되는 양상이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기관투자가가 주가를 받치지 않고 ▲정부가 통화환수를 할 것이라는 우려감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요인들이 불식된데다 정부가 증시자금 조성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즉 투신사의 통화채만기 도래분이 전액 현금상환될 예정이고 증권사의 교환사채 발행이 구체화됨에 따라 양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5월초의 지수 6백60을 정점으로 2개월동안 12% 가량 주가가 하락,시장내적으로도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주가와 함께 거래량과 고객예탁금도 꾸준히 늘어 바닥권 다지기가 충실히 이뤄지고 있다.
6월 중순까지 일일 평균거래량이 5백만주에 불과했으나 지난주부터 꾸준히 늘어나 지난주 일일 평균거래량은 8백84만주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시중은행주가 주당 1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현재를 매입적기로 판단한 자금들이 속속 증시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초순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지난 21일 8천8백억원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뒤 증가세로 돌아서 28일 현재 9천6백20억원의 잔고를 기록,거래일기준 5일만에 8백3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 이달들어 7천억원대에 머물렀던 환매채잔고도 27일 현재 8천6백40억원으로 지난 21일보다 7백45억원이나 늘어나 증시주변 자금사정이 호전됐다.
5월중순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용융자잔고도 27일부터 증가세로 반전,향후장세를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증시주변환경이 자금구조 왜곡으로 인한 고금리현상을 제외하고는 점차 개선돼가고 있는 추세를 보여 당분간은 괜찮은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7월달로 들어섬에 따라 월말자금수요가 해소된데다 이번주부터는 5개 신설 증권사들이 영업을 개시,주식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특히 증권당국이 이들 신설 증권사들의 주식매입을 적극 종용하고 있어 매수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달말부터 시중실세금리가 연일 0.05% 포인트씩 오르며 고금리행진을 게속하고 있어 구조적이고 안정적인 주식매입 자금조성은 힘들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주 주식시장은 최근 소폭상승에 따른 경계심리로 주초에는 조정양상을 보인뒤 주중부터는 다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6백∼6백20에서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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