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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태협력체」구성 제의/노 대통령,미 후버연구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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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태협력체」구성 제의/노 대통령,미 후버연구소 연설

입력
199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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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적성취 역할기대/어제 미·가순방 등정… 샌프란시스코 도착【샌프란시스코=이종구특파원】 노태우대통령 내외는 30일 새벽1시20분(현지시간 29일 상오9시20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안착,미국측의 애그노스 샌프란시스코시장 슐츠 전 국무장관과 문홍주 주미대사 등의 영접을 받고 8박9일간의 미국 캐나다 공식방문에 들어갔다.

노대통령일행은 29일 하오2시20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관련기사 3면

노대통령은 30일 새벽 방미 첫 일정인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 초청 오찬연설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모든 국민과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의 축복을 더해주기 위해 협력의 틀을 설계하고 이를 구체화 해나가야 한다』면서 새로운 범아시아 태평양 지역협력체 구성을 제안했다.

노대통령은 이같은 제안을 하면서 『나는 아태경제협의회(APEC)가 이 지역의 공동번영을 실현하는 훌륭한 모체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태평양 시대의 새로운 질서와 한국의 역할」이라는 이 연설에서 『아태 지역의 협력이 냉전체제 종식과 안정의 기틀마련,교역의 개방과 경협증대를 통한 번영의 지속,각국가 민족간의 다양성 조화와 융합,아태 지역을 포괄하는 협력의 틀 진전 등 네가지의 방향에서 이뤄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나는 한국이 겪은 독특한 역사적 경험과 그속에서 이룬 성취가 변화하는 세계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있다』면서 『이같은 한국의 성취는 빈부의 차이에서 오는 남북의 갈등,이념과 체제의 차이에서 비롯된 동서의 갈등,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시련 등을 극복하는 본보기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오는 9월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이 한반도의 오랜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긍정적 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한미 두나라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하며 도움을 주는 긴밀한 동반자가 되고있다』면서 『두나라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출국에 앞서 노대통령은 인사를 통해 『한국은 미국에 태평양지역에 있어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 있으며 태평양지역 협력은 우리와 미국의 장래에 직결돼 있다』면서 『부시대통령과 한미 양국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체의 공동번영을 증진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에 대해 『한가 두나라는 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서 더욱 긴밀히 손잡고 나가야하며 이번 방문은 모든 분야에서 두나라간의 협력을 추진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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