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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급진파 신당 창당/「민주러시아」 주도 통일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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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급진파 신당 창당/「민주러시아」 주도 통일민주당

입력
199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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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바르드나제등 합류/사회주의와 결별선언/포포프 모스크바시장 밝혀【동경=문창재특파원】 소련의 급진파 지도자인 가브릴·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은 28일 공산당에 대항하는 최초의 전국적 정당인 「통일민주당」의 창당을 선언했다고 요미우리(독매)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신정당은 급진연합조직인 「민주러시아」에 기반을 두고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을 비롯한 공산당 내부의 개혁파 지도자들이 합류해 의회주의 정당을 표명하고 있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권력균형에 커다란 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포포프 시장은 이날 개최된 러시아공화당 제2차 대회에서 사실상 신정당의 창당을 선언한뒤 모스크바 시의회에서 조직위원회를 열어 간부선출 및 조직문제와 당강령책정 등을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당의 강령초안은 소련공산당에 대해 『사회주의 실험의 실패가 명백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이데올로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공산당 보수파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통일민주당의 구체적 정강정책은 ▲토지의 사유화 ▲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기업가 정신의 장려 ▲중앙권력 기구의 개편과 분권의 추진 ▲경제효율과 사회보장간의 균형 등이다.

신당은 이어 통일민주당은 「진정한 복수정당제가 실현될때까지」만의 과도기적인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신당에는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과 스탄케비치 모스크바부시장,야코블레프 모스크바 뉴스편집장 등이 참가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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