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토리아(남아공) 로이터 UPI=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하고 남아공내의 모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허용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피크·보타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아공은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고 있지만 핵무기에 대한 필요성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강대국간 군사경쟁을 포함,남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재래식 군사분쟁 위협은 사실상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아공이 핵무기 실험을 한번도 한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남아공이 지금까지 핵무기를 생산한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남아공이 핵무기 능력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여타국가들과 협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인종 분리정책)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남아공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핵연구를 해왔을 뿐만아니라 남아공 정부는 지난 70년 중반부터 핵무기 개발계획에 착수했다고 주장해 왔다.
보타 장관은 핵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하겠다는 남아공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소련 및 영국에 이미 통고됐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