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난이 갈수록 가중됨에 따라 증권당국의 금지지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회사채 발행직후 덤핑매각하는 사례가 그치지 않고 있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회사채 덤핑매각은 주로 「꺾기」(양건)를 조건으로 회사채를 인수한 보험,은행 등 기관투자가와 주간사를 맡아 회사채를 발행한 증권사들이 운용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증권당국의 인수회사채 덤핑매각 금지지시를 무색케하고 있다.
신한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지난 24일 발행한 부산도시가스 회사채는 발행당일 장외시장을 통해 발행금액의 70%인 35억원이 매각됐으며 같은날 한국종금이 주간사를 맡아 발행한 럭키금속 회사채 1백억원도 발행직후 80억원이 장외시장에서 헐값으로 매각됐다.
또 대신증권이 지난 25일 인수주선한 태광화성 회사채 12억원도 발행직후 83%인 10억원어치가 장외매각되는 등 최근 회사채 시장은 발행직후 덤핑매각되는 매물이 줄을 잇고있어 유통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따라 27일 현재 회사채(3년만기) 유통수익률은 무려 연 19.35%를 기록,또다시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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