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대통령 “협상 용의”/EC,원조 동결·중재단 파견【베오그라드·류블랴나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 연방정부는 지난 25일 독립선언후 연방군의 진입에 무력으로 저항해온 슬로베니아 공화국에 대해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다.★관련기사 4·5면
연방국방부는 28일 하오3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 성명을 통해 『연방군이 슬로베니아와 외국과의 국경선 지역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군사행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그러나 『연방군은 「강요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응사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테·마르코비치 연방총리도 연방군당국으로 부터 슬로베니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중지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휴전사실을 확인했다.
류블랴나의 슬로베니아 라디오 방송도 슬로베니아 북서부 지역에서 연방군의 군사행동이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연방군은 슬로베니아 공화국과 외국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27개 국경초소를 모두 장악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밀란·쿠간 슬로베니아공화국 대통령은 『연방군이 공격을 중단하면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었다.
이에 앞서 룩셈부르크에서 개막된 유럽공동체(EC) 정상회담에서 EC 12개 회원국들은 유고연방에 대한 EC와 회원국들의 원조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룩셈부르크,이탈리아,네덜란드 등 3국의 외무장관으로 구성된 중재단을 베오그라드에 파견했다.
EC는 이 중재단이 연방군과 두 공화국간의 무력충돌을 즉각 종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군은 휴전선언이 있기 수시간전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시 외곽지역을 봉쇄한채 인근 브리니크 공항 등에 공습을 감행 했었다.
연방군의 MIG28 전투기들은 이날 브리니크 공항의 활주로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국 민병대를 향해 폭격을 가했으며 주요 공업지대인 마리보르 공항과 국경초소에도 공격을 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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