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대 중화기 무장에 긴장고조/주요 건물 포진… 곳곳 바리케이드/연방군기지에 단전·단수 대항도○…유고 연방군은 27일 철도와 도로 등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국경지역의 여러 곳을 장악했다.
연방군은 탱크를 동원해 오스트리아 그라츠시 남부의 라드커스부르크 국경을 폐쇄했으나 한시간만에 통행을 재개시켰다.
그러나 최근에 개통된 빌라흐 남부의 카라반켄 터널 등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국경은 모든 통행이 페쇄됐으며 그라츠시와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를 잇는 철로 역시 유고쪽에서 통행이 차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베니아 공화국의 경찰과 「영토방위군」은 27일 자동소총과 수류탄,대전차무기 등으로 무장한채 공화국 수도 류블랴나의 주요 건물에 포진,연방군의 공격에 대비하는 등 초긴장 상태.
류블랴나 시민들도 교외지역에 대형 트럭과 버스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주요 도로를 경비하고 있는 경찰과 함께 경계태세에 돌입.
○…슬로베니아 공화국은 27일 성명을 통해 연방군이 진격을 계속할 경우 연방군의 진격을 저지하기위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경고. 이와관련,류블랴나 라디오 방송은 류블랴나로부터 12㎞ 떨어진 브리니크에 있는 연방군 기지에 대한 전기·수도공급이 중단됐으며 식량수송도 중단될것이라고 보도.
○…한편 유고연방의 최대 공화국인 세르비아의 드라구틴·젤레노비치 총리는 연방 정부에 보내는 한 서한을 통해 세르비아는 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르비아와 세르비아인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회 정치위원회는 27일 유고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전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 회의를 즉각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류블랴나 afp="연합">류블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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