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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3부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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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3부자 자살

입력
199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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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26일 하오5시께 경북 경산군 자인면 서부동 속칭 새못에서 심광택씨(51·무직·자인면 북서면 315)와 심씨의 아들 상규(12) 상철군(9) 등 3명이 서로 끈으로 손목이 묶여 숨진채로 물위에 떠있는 것을 경산경찰서 자인지서 김성운 경장(31)이 발견했다.김경장에 의하면 『이상한 물체가 새못에 떠있다』는 동민들의 전화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보니 나일론끈으로 큰아들 상규군은 두손목이 묶이고 심씨와 작은아들 상철군은 한쪽 손목만 묶여 서로 연결된채 숨져 물위에 떠 있었다.

심씨의 부인 최기분씨(42)는 『지난 23일 저녁 경제적인 문제로 심하게 다툰 남편이 24일 아침7시께 일어나 두아들의 손목을 끈으로 묶어 함께 집을 나갔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심씨 부부가 숨진 두아들 등 3남매를 국민학교에도 못보낼 정도로 가난해 싸움이 잦았다는 주민들의 말에 비추어 심씨가 부인과 다툰뒤 생활고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인조사에 나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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