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군 최고 전투태세/크로아티아공선 총격전도【베오그라드·류블랴나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한지 하루만인 26일 유고연방정부는 군에 전투경계태세를 하달하고 탱크부대를 포함한 병력을 슬로베니아공과의 접경지대로 이동시켰다.
이와함께 이날 크로아티아공내 세르비아인 거주도시 글리나에서는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들 사이에 총격전이 발생,적어도 6명이 숨지는 등 두 공화국의 전격적인 독립선언 이후 유고는 급격히 내전과 전면적인 민족분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옐코·카친 슬로베니아공 공보장관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지역인 마리보르와 슬로베니아공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브르니카에 주둔중이던 유고연방군 1개 기갑여단과 1개 대대가 현재 최고 전투경게태세에 돌입,이동중에 있으며 여타 연방군 부대들도 임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르니카는 특히 슬로베니아공의 자체방위병력이 집결돼 있는 곳으로 유고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 자체병력과의 충돌가능성이 커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총격전이 발생한 크로아티아공내의 세르비아인 거주도시 글리나는 시내로 통하는 모든 도로와 전화선이 차단된 상태에서 군차량과 구급차들만이 시내중심가로 집견하고 있다고 베오그라드 라디오방송과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관측통들은 크로아티아공내에 있는 6만명 이상의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과의 이번 분규가 악화될 경우 전면적인 내란에 불을 지피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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