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26일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타결 등에 힘입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는 걸프전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낮은 1.1%의 성장을 나타낸 후 내년에 크게 회복돼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현재 세계적으로 민간소비 및 기업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고 미국정부가 여러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있는데다 UR협상의 타결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교역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따라 나온 것이다.
또 걸프전 이후 원유가 생산과잉으로 인해 가격 하락현상을 보이며 세계경제의 안정성장에 기여하고 미국 영국 일본 등이 금융긴축을 완화함으로써 민간의 소비지출,설비투자,건설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경기회복의 한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세계경제의 호전예상에도 불구하고 국내경제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품질개선 노력이 미흡,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이 예상되고 ▲임금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물가불안이 상존하는 등의 요인으로 내년에도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KIET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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