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레미콘관계자 구속수사키로검찰은 26일 평촌 산본지구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를 주택공급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로 보고 본격수사에 대비한 법률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건설부 감사원등 관계기관의 진상조사결과 위법사실이 드러나 고발해 오거나 레미콘의 품질검사,건설업체 배정과정에서 감독관청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은 사실등 구체적 범죄사실이 포착될 경우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량레미콘 공급에 대해 『관할 수원지검이 평촌 산본지역 레미콘회사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체적 범법사실이 발견되면 본격수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경찰서는 이날 진성레미콘측이 불량레미콘인줄 알고 있으면서도 문제가 확대되자 뒤늦게 이를 업체에 통보한 사실을 밝혀내고 진성레미콘 관계자들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진성레미콘측이 지난 8일과 9일 이틀동안 평촌신도시의 광주고속·동아·선경건설과 산본신도시의 우성·동성건설 등 6개 건설회사에 불량레미콘 4백66㎥(트럭 67대분)를 공급한 사실을 다음날인 10일 발견하고도 12일이 지난 22일 6개 회사에 통보한 것으로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진성이 납품한 불량레미콘의 강도는 ㎠당 86.4㎏에 불과해 기준강도(㎠당 1백78.5㎏)의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공극률도 18.2%로 표준공극률 8∼12%를 크게초과,아파트 건축에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8,9일 생산분외에도 강도미달의 레미콘이 공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6∼20일 12개 아파트건설업체에 납품된 4천1백92㎥의 레미콘 강도를 감사원,시공업체와 함께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자취를 감춘 진성레미콘의 불량레미콘 공급당시 안양공장장이었던 손정기씨 등 관계자들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6개 건설회사를 상대로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진성이 레미콘 품귀현상을 틈타 고의적으로 컴퓨터 입력을 조작,불량레미콘을 공급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컴퓨터의 고장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