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설협상… 93년 수교【뉴욕지사=송혜란기자】 미국과 북한은 내년봄쯤 상호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93년까지는 완전 국교정상회에 이르게될지도 모른다고 미아시아협회 시사문제국장인 토니·남궁씨가 말했다.
남궁씨는 또 일·북한관계도 미·북한관계 정상화속도에 맞추어 진전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록펠러재단의 한반도연구 프로젝트 부단장으로 5월중순 남북한과 중국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남궁씨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북한은 오는 9월께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 늦어도 내년 봄쯤엔 연락사무소를 열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계 상해태생으로 중국 정계지도자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남궁씨는 『지난 5월 북경방문중 전기침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측에 대해 한국과 직접교섭을 통해 유엔가입 문제를 결정하고 남북총리회담에 적극나서도록 촉구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남궁씨는 이어 북한의 유엔가입 및 핵사찰수용 의사표명 등은 북한이 개방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진단하고 『향후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씨가 실무를 맡고있는 아시아협회의 한반도 연구팀은 미국 학계 언론계 산업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9월초 지난번 동아시아 방문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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