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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씨 몰수재산 반환소송/유족 2명/땅 만7천평등 2백억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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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씨 몰수재산 반환소송/유족 2명/땅 만7천평등 2백억대 넘어

입력
1991.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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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씨(당시 54세)의 부인 신영순씨(59·미국 뉴저지주 거주) 등 가족 2명은 25일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몰수된 김씨 소유의 서울 중구 신당동 432일대 대지 5백36평 등 경인지역의 임야 및 대지 1만7천여평과 주식 5만7천여주의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신씨 등이 소송을 제기한 재산은 소가로는 14억4천3백여만원이나 시가로는 2백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82년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징역 7년·자격정지 7년이 선고되고 국내 전재산이 몰수됐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서울가정법원이 김씨에 대해 실종선고를 내려 법률상 사망을 인정함에 따라 김씨 유족들은 재산상속 등의 법적 절차를 받을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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