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물가등 영향도 종합평가/“질 우선… 일정 얽매이지 않을것”/“집값 안정위해 공급물량은 유지”건설부는 25일 이날부터 시작된 신도시아파트 종합평가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토대로 신도시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신도시아파트의 문제가 안전성여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재수급은 물론 인력난·임금상승·물가불안·교통문제 등 경제·사회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보고 건설일정과 공기의 재조정을 포함,계획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기로 했다.
이진설 건설부장관은 이와관련,『만약 신도시아파트 공사가 일정과 질문제가 서로 상충된다면 결코 일정에 얽매이지는 않겠다』고 밝혀 신도시 정책의 전면수정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5·6면
전문가들은 지난 89년이후 오는 92년까지 4년여의 짧은 기간에 33만여가구의 아파트와 주거 상업 업무 위락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도시 5개를 한꺼번에 건설하고 주변도로망을 동시에 완공시킨다는 계획자체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 왔다.
이들은 또 신도시아파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고층아파트의 안전성문제에 대해서도 일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신도시정책을 수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부의 신도시 기획담당자는 『이번 신도시아파트 전수조사에서 나타난 평가결과를 토대로 곧 종합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신도시아파트 등의 물량공급 확대로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신도시정책의 기본틀은 크게 바꾸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건설부,공진청,주택공사,성남시,안양시,군포시,부천시 등 관계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된 신도시 종합점검반 5개조를 25일부터 7월6일까지 10일간 5개 신도시에 투입,1백20개 아파트건설현장을 일제히 점검,안전문제뿐 아니라 신도시 아파트건설상 제기되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종합평가할 계획이다.
첫날인 25일에는 불량레미콘 사용으로 이미 가설된 건축물을 허는 소동을 벌였던 평촌의 선경건설과 코오롱건설,분당의 삼성종합건설과 한신공영 등을 비롯,산본 중동 일산 등 5개 신도시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건설부 신도시건설기획관을 반장으로한 이 종합점검반은 ▲사용모래의 염분테스트 ▲비KS철근의 강도시험 ▲콘크리트의 강도시험 ▲기시공된 구조물 강도시험 ▲업체의 시험실운영 등 시공관리 상태를 확인하며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는 자재수급 및 인력난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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