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회선거 참패이후 활발히 제기되던 야권통합 논의는 신민·민주양당이 현지도체제를 고수함에 따라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신민당은 당내에 통합추진위를 구성해 통합을 공식추진한다는 방침이나 당대당 통합이 아닌 신민당 중심의 흡수통합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
이와함께 김총재의 2선후퇴를 요구하면서 야권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던 신민당내 서명파의원들이 김대중총재의 총재직고수 결정이후 발언력을 현저히 상실한 것도 통합논의의 급격한 위축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현재로선 야권통합을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말해 당내부정비에 우선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야권통합이 당체제정비에 앞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으나 이 주장이 범야통합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신민·민주양당의 통합파의원들은 통합논의 진전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뚜렷한 추진방향을 결정하지 못한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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