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무 “북 핵재처리 사찰” 촉구이상옥 외무장관은 24일 국방 대학원에서 「한국의 외교정책」이란 강연을 통해 『정부는 북한이 지체없이 핵안전 협정을 체결하고 핵연료 재처리를 포함한 모든 핵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사찰을 수락하는지 확인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북한이 최근 핵안전협정 체결의사를 밝힌것은 일단 긍정적 시발로 평가하지만 한반도 비핵지대화 등 전제조건을 버리지 않고 있어 진의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북한은 2∼3기의 원자로와 핵재처리 공장 등 핵무기 제조의 기초가 되는 제반시설을 건설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미국측은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외에 핵재처리 시설포기를 자주 거론해왔으나 우리 고위 당국자가 이를 공식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이장관은 또 『오는 11월 서울서 열리는 제3차 아태 각료회의에 중국 대만 홍콩의 참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서울 각료회의에서 한중 외무장관 회담이 이루어질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장관은 『현재 서울 각료회의의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중국 대만 홍콩의 각료회의 참가문제를 놓고 3자와 개별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2000년을 향한 기본 외교정책으로 ▲한미 및 미일간 안보협력 체제를 근간으로한 새로운 지역안보 협력체제 마련 ▲통일실현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 ▲선진경제 진입을 위한 실리 경제외교 강화 ▲국제적 지위향상에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수행 등 4가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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