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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학군별 합격선제」 검토/시교육청 개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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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학군별 합격선제」 검토/시교육청 개선안

입력
199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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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고사 성적순으로 선발/탈락자는 미달 타학군 갈수있게서울시교육청은 24일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 지역간 이해대립에 따라 현행학군제로 고교신입생을 배정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군별로 연합고사 성적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개선안을 마련,여론수렴작업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이 방안에 대해 27일까지 시내 중학교사 3천4백명과 중3 학부모 및 학생 2만4천3백명 등 2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7월말께 공청회를 열어 구체적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청의 시안은 지금까지 연합고사를 통해 전체 고교정원수 만큼 합격자를 선발한뒤 교통편 및 거주기간 등을 고려,신입생을 배정해오던 것을 9개 학군별 정원수만큼 연합고사 성적순으로 소속학군 거주자 가운데 합격자를 선발하고 탈락자는 희망하는 경우 정원이 미달한 타학군에 배정하는 「학군별 합격선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교육청측은 이 시안이 실시될 경우 타학군 강제배정에 따른 불만이 없어지고 새 대입제도하에서 내신성적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미달 학군으로 지원,학군별 학생수급의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학군간 성적우열이 더욱 벌어지고 고입재수생이 늘어나며 미달학군 발생가능성 등 고교 평준화에 역행하는 새로운 문제점도 우려된다.

시교육청은 이와함께 학군경계선을 현행 9개 학군 유지안,행정구역 경계선과 일치시키는 방안,9개 교육청 관할지역과 일치시키는 방안 등 3개 개선안도 마련,여론을 수렴해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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