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남성 25%가 동성애자” 표현/“뭘모르는 개구리” 영 언론 공격프랑스의 새 여성총리 에디트·크레송 여사는 직선적인 화법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녀가 요즘 나임·아탈라라는 문인과 4년전에 가졌다는 성에 관한 인터뷰가 영 주간업저버에 실리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프랑스 총리실은 이 인터뷰가 근거가 의심스러운 날조라고 부인했지만 영국 언론은 이 사건을 계기로 불·영관계가 흐트러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업저버지는 「프랑스의 남자를 파멸시키는 여인」(Femme fatale)이란 제하에 크레송 여사가 피력했다는 정치와 권력,성과 영국인에 대한 사건을 게재했다.
크레송 여사는 『앵글로 색슨국가에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어울리는 것을 선호하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 다수는 아닐지라도 미국이나 영국·독일남성의 25%는 동성애자다.
앵글로 색슨들은 여인들에게 흥미가 없는데 이는 분석할 가치가 있는 문제이며 나는 그것이 문화적인지 생물학적인지 모르지만 기능하지 않는 무엇이 있다고 본다. 런던의 산책로에서 모든 처녀들이 똑같은 관찰을 했다. 거리의 남자들은 당신을 안본다. 그러나 파리시내를 걸으면 남자들은 쳐다본다. 앵글로 색슨들은 여인을 여인으로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것은 교육의 문제이며 약간은 약점이다. 여인들에게 흥미가 없는 남자가 어떤 면에선 약간의 장애』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업저버의 보도이후 영국의 대중언론들은 영국인들의 「남성다움」을 격렬히 변호하고 나섰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사설에서 『우리는 크레송 여사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성에 대한 통계를 수집했는지 굳이 알아맞히려 하지는 않겠다』고 했고 선지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손가방을 들고다니고 남자들이 공공연히 양뺨을 대고 껴안는 나라의 지도자로선 좀 지나치다』고 비난했으며 데일리스타지는 크레송은 자신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는 개구리 총리』라고 공격했다.
한편 영국신사의 전형이라는 집권보수당의 존·스토크경은 『훌륭한 예절로 평판있는 프랑스에서 총리의 견해는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크레송여사 자신은 영국인들을 흥분시킨 소위 인터뷰에 대해 『나는 이런 대화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인터뷰를 했다면 87년 장관이 아니었을때 였을 것』이라면서 『나는 영국을 사랑한다. 이 인터뷰가 4년뒤에야 서랍에서 나온것은 페어플레이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르몽드는 보도했다.
인구학박사이기도한 크레송 여사는 나임·아탈라가 자신의 말에 흥미를 느꼈다면 왜 자신이 여성에 관해 조사한 책에 이를 넣지않았는냐고 반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탈라는 로이터 통신에 자신은 크레송과 인터뷰한 테이프를 갖고있으며 날짜·시간·장소도 기록했다면서 대화는 불어로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최근 크레송 여사가 『일본인들은 미국인·유럽인들과 관계를 가질 생각만 한다. 그들은 「우리공동의 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함으로써 크레송 총리를 한층 곤경에 빠뜨렸다.<파리=김영환특파원>파리=김영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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