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민주화 부패척결부터” 42.9%/경찰대 졸업생 백13명 설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찰민주화 부패척결부터” 42.9%/경찰대 졸업생 백13명 설문

입력
1991.06.24 00:00
0 0

◎2년전 조사 “민생치안 최우선”과 큰 변화/대국민서비스 구현은 27.1%/맡고싶은 분야는 수사·정보순경찰대학생들은 경찰조직의 민주화는 조직내의 부정부패를 척결해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대학(학장 남상용 치안정감) 학보사가 지난봄에 졸업한 경찰대학 7기 졸업생 1백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경대학보에 의하면 경찰대생들은 경찰조직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조직내의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국민신뢰도 고양(42.9%)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으며 다음으로 민생치안에 주력함으로써 대국민서비스 구현(27.1%),정권의 이익에 가담하지 않는 경찰행정(26.3%)을 들었다.

이같은 결과는 동일설문에 대해 2년전 졸업생들이 민생치안 주력(55.3%)을 첫째로 꼽았던 것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최근 경찰관들의 잇단 비리사건과 관련,주목된다.

또한 경찰조직의 대국민 신뢰도 고양을 위해서는 예산·인력확보(15.9%) 보다 경찰내부의 의식개혁과 대국민 홍보(56.6%)를 첫째로 지적했다.

경찰대생들은 수사권 독립이 안되는 이유를 경찰조직의 단결력 부족(37.8%)과 대국민 홍보부족으로 수사권이양에 따른 경찰력의 비대화에 대한 우려(36.1%) 등을 꼽았다.

또 경찰이 정권의 시녀로 비춰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정치예속성(48.5%)을 들어 경찰중립화를 위해서는 정치권력으로부터의 구조적 독립이 가장 큰 현안인 것으로 지적했다.

경찰대생들은 또 졸업후에 맡고싶은 분야는 정보(36%)와 수사(36.1%)를 가장많이 선택했고 대공과 경비분야의 희망자는 적어 최근의 잇단 시위에 따른 경비병과 기피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경찰대생들은 이밖에도 현재 퇴직을 앞둔 치안정감급이 맡고있는 학장직위도 치안총수와 같은 치안총감이 맡거나(40%) 퇴직한 전직 치안총수가 맡아야 한다(40.2%)고 응답했다.<윤승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