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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 「포괄적 접근론」주장/전통추회의 대표 김관석목사(월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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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 「포괄적 접근론」주장/전통추회의 대표 김관석목사(월요석)

입력
1991.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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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세대차 넘어 정치적 비전아래 뭉쳐야”/“두 총재 위상 스스로 결단을”김관석 목사에게 야권통합 문제는 언제나 좌절과 희망의 두 얼굴로 다가온다.

지난해 3당 통합으로 야기된 야권통합 논의에 재야의 통추회의 대표로 참여하면서 맛보았던 실패가 여전히 씁쓰름한 뒷맛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광역의회 선거후 또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야권통합 논의는 그에게 기대와 우려의 상반된 입장을 갖게한다.

『지금 논의되는 통합움직임을 들여다 보면 분열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것 같아요. 그러면 성공하지 못합니다.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분열은 무엇이며 포괄적·통합적 접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물어 보았다.

『지역당 얘기가 또 나오고 있습니다. 중부당 이라던가요. 이렇게 지역적으로 갈라 놓는 것은 안됩니다.

이와함께 세대교체의 얘기가 나옵니다. 세대를 구분하자는 것이지요. 이것도 옳지않다고 봅니다. 이런식이라면 내부갈등과 주도권 싸움이 불가피하고 명분때문에 누구는 잘라버려야하는 폐해가 생기게 됩니다. 지역,세대의 차이를 넘어 참신한 정치적 비전아래 모두 뭉치는 통합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역성과 세대교체 문제가 야권통합의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이것은 그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서 새삼 피부에 와닿는다.

『지난해 통합 논의에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지역성에 기초한 기득권의 문제입니다. 또 각당 지도층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통합지향적이질 못했어요. 우리정치에 대화의 문화가 자리잡질 못하고 「불신의 기술」만 발달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신민·민주 양당 총재의 위상은 어떻게 정리돼야 할지가 궁금하다.

『그것은 자신들이 내려야할 결단입니다. 자신들도 충분히 생각하고 있겠지요』

이런 관정에서 이번 통합 논의의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결론을 요청했다.

『이번선거를 통해 이제까지의 기득권을 포기해야 다시 새로운 기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명제가 확인된 것 아닙니까. 따라서 적극적인 통합논의가 전개되겠지요. 막판의 「결단」에 대해 기대해 봅니다』<글·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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