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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전 당직자 일괄사퇴/야권통추위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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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전 당직자 일괄사퇴/야권통추위 구성키로

입력
1991.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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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총재도 내일 입장표명/일부 의원들 탈당 범야신당 모색/민주 당직자들도 내일 사퇴키로신민·민주 등 야당은 지도부 일괄 사퇴에도 불구하고 통합논의의 본격화 과정에서 김대중 신민,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선거패배 책임과 거취문제가 집중제기되는 등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다.★관련기사 3면

신민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총재가 와병으로 불참한 가운데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이우정 수석최고위원 등 최고위원 전원과 당9역 등 지도부가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를 결정했다. 일괄 사퇴서는 이날 하오 연세대 병원에 입원중인 김총재에게 제출됐다.

이날 회의는 또 야권통합 문제를 당 차원에서 본격추진하기위해 당 중진 7∼8인으로 통합추진위(가칭)를 구성,야권재편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신민당은 24일 상오 국회에서 의원과 당무위원 합동회의를 열고 야권통합 등 당 진로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김총재는 통합과 자신의 거취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밝힐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오는 24일 확대간부 회의를 열고 선거패배에 따른 대책을 논의,당직자 전원이 사퇴를 결정할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 출신이 중심이된 신민·민주 양당의 통합파 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이같은 수습책 강구에도 불구하고 야당체질의 근본적 개혁을 요구하며 김총재와 이총재의 2선 후퇴를 전제로한 범야세력의 결집을 주장하고 있어 내분 양상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신민당의 조윤형 정대철 김덕규 김종완의원과 이해찬 이철용의원 등 탈당의원,민주당의 이철의원 등은 연일 접촉을 갖고 당내 민주화를 중심으로한 야권의 체질개선,재야인사들을 망라하는 범야통합 신당 추진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중 조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김총재의 퇴진실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탈당을 한뒤 별도의 신당창당을 모색중인것으로 알려져 이들 간에도 통합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통합논의는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신민당의 서울 출신 의원들은 24일 낮 모임을 갖고 이번 선거참패,특히 서울 지역에서의 야당완패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24일 상오 당무회의·의원총회 합동회의에서 발표될 김총재의 입장표명에 따라 자신들이 추진할 야권통합 방안 등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데 김총재의 2선 후퇴요구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조의원은 이에 앞서 김총재를 만나 야권의 회생을 위해 「결단」을 내려줄것을 요청할 계획인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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