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나무부피 73년의 4배/25%가 벌채이용가능 31년생우리나라 산림이 해마다 울창해져 지난해말 현재 ㏊당 평균 임목축적량(㏊당 나무의 부피)이 산림녹화산업이 본격착수된 지난 73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90년말현재 전국의 총산림축적량은 2억4천8백만㎥로 지난 73년의 7천4백만㎥보다 약 1억7천㎥가 늘어났으며 ㏊당 평균임목량도 73년의 11.3㎥에서 지난해에는 38.36㎥로 약 4배 늘어났다.
특히 수령별로 구분하면 10년생 이하의 어린나무가 3백만㎥로 1%에 불과한 반면 11∼30년생이 1억8천3백㎥로 74%,벌채이용이 가능한 31년생 이상의 큰나무가 6천2백만㎥(25%)로 우리나라의 산림이 이제 청년기에 도달,경제성까지 갖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산림자원이 이처럼 증가하게된 것은 그동안의 녹화사업기간중 대대적으로 조림된 어린나무들이 본격적인 생육단계에 이르렀을뿐 아니라 산림보호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산림의 비옥도가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산림청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당 평균 임목축적량은 아직 임업선진국인 독일의 2백98㎥,스위스 2백78㎥보다는 물론 일본의 1백13㎥이나 미국의 78㎥보다도 빈약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계속적인 육림관리가 뒤따르지 않으면 청년기에 이른 산림의 대부분이 쓸모없이 방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별 평균 임목축적량은 제주도가 55.56㎥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강원(42.97㎥) 충북(37.16㎥) 순이었으며 국·사유림 별로는 국유림이 63.27㎥로 시유림의 31.92㎥보다 월등히 많아 사유림에 보다 철저한 관리와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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