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형성전 음성상태서 수혈보사부는 21일 AIDS에 감염된 김모씨(30·회사원)가 헌혈한 피를 수술중 수혈받은 고모군(9·국교3)과 최모군(17·고교2)이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 AIDS항체 양성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보사부에 의하면 고군 등에게 수혈한 혈액은 김씨가 지난 89년 10월 적십자중앙혈액원에서 헌혈한 것으로 AIDS항체가 형성되기 이전이어서 음성으로 나타나 한달후인 11월 고군 등에게 사용됐다는 것이다.
헌혈자 김씨는 AIDS감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두번째 헌혈을 하면서 AIDS항체 양성자로 판명됐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김씨의 헌혈경력을 추적,첫번째 헌혈로 수혈한 고군 등 2명을 찾아 검사한 결과 감염사실을 밝혀냈다.
수혈에 의한 AIDS감염자는 고군 등을 포함,모두 10명으로 늘어났는데 7명은 외국에서 수혈받았으며 국내수혈에 의한 경우는 지난 89년 40대 주부에 이어 고군 등이 두번째다.
89년 국내수혈에 의해 감염된 40대 주부는 헌혈을 관리하는 적십자사로부터 3천만원의 위자료를 받았었다.
21일 현재 우리나라의 AIDS감염자는 모두 1백48명으로 1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이민가 1백35명이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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