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안정희구… 과반확보 자신”/김대표/“신민 열기높아 서울서 압도가능”/김 총재○“과거보다 공정” 평가
○…노태우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20일 상오8시5분께 국립 선희학교 강당에 마련된 종로구 제1선거구 청운동 제1투표구 투표소에서 한표의 권리를 행사.
노대통령은 투표가 끝난뒤 『나의 6·29선언 마지막 항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국민과 더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면서 『이로써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가 개막됐다』고 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지않은 부작용이 없지않았는데 지자제의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부 타락양상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국민과 정부의 노력으로 과거의 선거보다는 많이 좋아진것 같다』고 평가.
노대통령 내외는 이 지역이 지난 3월 기초의회 선거때 무투표 당선지역이라서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투표행사는 이번이 처음.
○전 전대통령 줄서 한표
○…설치된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7시 정각 연희동 자택에서 1㎞정도 떨어진 서대문 2선거구 연희2동 제2투표소가 설치된 연희 체육관에서 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나란히 투표
전 전대통령은 내외는 이웃 주민 4∼5명과 함께 투표소까기 걸어가 20여명의 주민들이 서서 기다리자 일일이 인사를 건넸으며 일부 주민들이 『먼저 투표하시지요』라고 권유하자 『바쁜일도 없는데 줄을 서서 하지요』라고 답례
○3부 요인도 일찍 투표
○…박준규 국회의장 내외는 이날 아침 지역구인 대구 동구 안심1동 제3투표소인 조은 유치원에서 투표.
김덕주 대법원장은 상오8시 서울 용산구 한남2동 사무소에 마련된 용산 제1선거구 투표소에 부인과 함께 나와 투표.
김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후 『모은 유권자들은 신성한 권리행사로 민주주의의 기초가 될 지자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선거참여를 당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는 상오 8시50분께 총리임명전 살던 사저근처인 강서구 화곡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임학영여사와 함께 한표를 행사.
○JP,「DJ앙금」 표출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이날 상오7시25분께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상도1동 사무소에 마련된 동작 제4선거구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뒤 투표 종사자들을 격려.
김대표는 투표를 마친뒤 『국민들이 이젠 급진·폭력적 방법에서 벗어나 안정속의 개혁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전국을 돌아보니 유권자들이 집권당의 효율적인 국정운용을 위해 안정의석 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더라』고 소개,과반수 이상의 의석확보를 자신.
김종필 최고위원도 상오7시30분께 부인 박영옥여사·장남 진씨와 함께 중구 신당4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바란다』며 민자당 지지를 기대. 그는 이어 김대중 신민총재를 겨냥한듯 『야당바람이 일어나지 않으니까 돈을 받았느니 어쪄니하며 광란을 하더니…』 라며 분노를 표시.
박태준 최고위원은 부인 장옥자씨와 함께 서대문 제1선거구 투표장인 북아현동 추계국교에서 투표.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상오8시40분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유아원에서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투표.
김총재는 투표를 마친뒤 『30년만에 실시된 지자제가 기초의회 선거에 이어 정당공천제 아래 광역의회 선거가 오늘 실시돼 감회가 깊다』면서 『앞으로 있을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와 함께 지자제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한뒤 『어제 밤늦게까지 서울을 돌아보니 호응도와 열기가 가득해 기권율이 높지않고 유권자들이 금력을 극복하면 우리당이 서울에서 무난히 과반수를 얻을것』이라고 전망.
○이종채 “3부족 겪어”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이날 상오8시20분 부인 이경의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추계국민학교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 도착,먼저 나와있던 주민 20여명과 인사를 나눈뒤 투표.
이총재는 투표후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인부족 역부적 재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 순간에도 새정치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열망에 힘입어 우리당이 상상치못한 승리를 거둘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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