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무기감축」이견 못좁혀/미·소 외무장관 회담…“일부 진전이룩”

◎정상회담 일정 불투명【베를린 로이터 연합=특약】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알렉산데르·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20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갖고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체결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해소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베이커 장관은 회담을 마친후 베스메르트니흐 장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이번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하고 협상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주 제네바에 고위관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커 장관은 이어 조지·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이 아직도 정상회담에서 START 협정에 조인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으나 올 여름에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