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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흑색선전…끝까지 추태/광역선거운동/주부들「바자」 중단 소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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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흑색선전…끝까지 추태/광역선거운동/주부들「바자」 중단 소동도

입력
1991.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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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회 의원 석거운동은 마지막 날까지 혼탁한 양상을 보였다.폭력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렸고 과열경쟁으로 주부들의 바자마저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추태가 벌어졌다.

서울 강서구 화곡4동 「신곡 지역사회 어머니회」(회장 김주연·38)는 19일 상오10시 신곡국교에서 연례행사의 하나로 옷가지 등을 파는 「알뜰살림 바자」를 열던중 이 지역후보들이 교대로 들어와 선거운동을 하려하자 이를 교문서 제지하다 결국 관할 강서 교육구청이 정치성이 짙다는 이유로 바자를 중단할것을 제의,3시간만인 하오3시께 파장했다.

교문에서 제지당한 후보들은 『학교측과 어머니들이 이 학교 초대 육성회장인 무소속 원모 후보만 입장을 허용하고 나중에 도착한 후보들은 교문에서 막아 「공평한 선거운동을 하게 해달라」고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원후보측은 이에대해 『교내로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선거운동은 곤란하다는 어머니회측의 저지로 곧 밖으로 나왔다』며 『뒤늦게 온 민자당 후보가 「다른 후보는 들여보내고 나만 저지하느냐」고 따지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서울 성북구 제2선거구 신민당 후보측은 이날 상오 성북구 돈암동 태극당 제과점 부근에서 민자당 후보 운동원들이 봉고차를 몰고다니며 신민당 후보 홍보물 옆에서 북한 김정일 사진이 발견된 경위가 적힌 유인물을 수백장씩 뿌리고 다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정일 사진은 이날 상오7시30분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3가 12 이귀영씨(58·약제사)가 집 마당에 떨어져있던 신민당 후보의 홍보유인물 옆에서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상오3시께 경남 울산군 온양면 발리 유림장 여관 앞길에서 울산군 제2선거구 무소속 윤광일 후보(35)의 선거 운동원 유종수씨(25·울산군 온산면 덕신리 400) 등 10명이 민자당 임병호 후보(52)의 선건 운동원 정재영씨(27·울산군 온양면 남창리 235)와 박진희씨(22·울산군 온양면 운화리 74의 1) 등 2명을 각목으로 때려 중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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