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 「한표」가 민의 대변한다/오늘 광역투표 풀뿌리민주주의 시험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 「한표」가 민의 대변한다/오늘 광역투표 풀뿌리민주주의 시험대

입력
1991.06.20 00:00
0 0

◎선관위,투·개표준비 “끝”/한전·경찰·보건소도 밤새 분주후보와 유권자 모두가 민주주의 심판을 받을날이 밝았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험일인 20일의 시·도 의회의원 선거는 투·개표 진행준비를 모두 마치고 이제 민의를 확인하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

당초 국민의 무관심속에서 출발,금권·관권·부정선거 시비로 얼룩진 광역의회 의원선거는 선거운동이 진행될수록 「참여」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표당일 유권자의 깨끗한 한표 한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선관위와 각 지역 선관위는 20일 가두방송을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것으로 선거준비를 마무리하게 된다.

전국의 1만5천43개 투표구중 무투표 당선지역인 16개 선거구의 2백63개 투표구를 제외한 1만4천7백80개 투표구에 대한 투표함 및 투표용지 이송은 지역 선관위별로 19일 상오 10시부터 시작돼 이날 하오 늦게까지 계속됐다.

각 투표소와 2천3백33개 개표소에서는 투·개표소 설비점검과 비상대비책 마련에 밤을 새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선거 최종준비는 이송된 투표용지에 정당 추천위원 2인씩이 가인을 하는것으로 완료됐다.

중앙선관위는 투·개표 종사원들의 최종교육을 점검하는 한편 비상사태에 대비해 한전과 경찰 보건소 등의 협조를 얻어 투·개표장 설비와 투표함 호송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79개 투표소가 있는 서울 송파을 선거구는 배명고에 마련된 개표소 설비를 위해 선관위 직원과 구청·동사무소 파견인원,임시 고용인부 등 30명이 사흘간 철야준비를 했다.

투표함 위치 선정에 이어 개표인 좌석배치,개표상환판 설치가 완료된 뒤에는 임시전화와 복사기·팩시밀리가 시험 가동됐다.

정전에 대비해 평상시와 똑같은 조명이 가능한 임시등 50개가 준비됐고 자가 발전 시설 점검은 물론 양초 준비도 끝났다.

이곳 선관위 직원 김종신씨(29)는 『선거일 공고후 거의 매일 밤을 새다시피 해왔다』면서 완벽한 투·개표관리를 다짐했다.

서울 성동병 선거구의 개표 작업이 진행될 성동구청 대강당은 1백20명의 개표원이 일할 개표대와 기존 조명시설외에 80개의 백열등 장치를 끝냈다.

박찬주 선관위 사무과장(53)은 『개표 종사원 대부분이 3∼4차례 경험자여서 다소 장소가 비좁지만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햇다.

한편 치안본부는 투표당일 ▲투표소 입구 등에서의 유인물 배포 ▲대리투표 ▲투표부정 빙지한 시위,농성 ▲투표함 호송지연 행위 등을 단속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개표과정에서도 ▲개표지연 작전 ▲개표방해 ▲당선불복 집단행동 등을 단속토록 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 4백6곳에 보관하고 있는 1만5천55개 투표함의 경비를 위해 1천여명을 별도로 배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