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로 무인가학원 다니다필리핀 마닐라의 무인가 영어학원에서 영어연수를 받던 한국인 연수생 27명이 17일 필리핀 이민당국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구속됐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의하면 이들은 단기관광비자로 입국해 무인가 영어학원에 다니다 적발됐다.
구속된 연수생들의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않고 있으나 현재 필리핀에는 이같은 연수생들이 3백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에 적발된 학원은 「퍼시픽 랭귀지스쿨」로 확인됐는데 서류상 경영자는 필리핀인이나 실제 경영자는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마닐라 시내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며 한국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연수생들을 관광비자로 모집,성업중인 영어학원은 4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같은 불법연수 행위를 관행적으로 묵인해왔던 필리핀 당국이 이번에 구속까지 한것은 이들 영어학원들간의 경쟁때문인 것같다』며 『이들의 구속에 대해 선처를 당부했으며 변호사를 통해 이민당국과 교섭중이어서 6만페소(1백50만원 상당) 정도의 벌금을 물면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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