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8대공약」 내세워 눈길/송파1/“농촌위해선 다시 할복” 분전/장수1/상설시장 유치등 서로 “민생관련사업” 열변/미금1/신민 무공천… 민자후보가 야성공약 “이채”/광주동3/“전구청장” 부각에 연두색 야 바람으로 대응/은평3○5명 후보 혼전양상
▷송파1◁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송파1선거구는 선거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민자·신민·민주 등 정당 3파전으로 압축.
민자당 김종웅 후보는 풍부한 자금과 당조직을 활용,막판 부동표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당원을 전지역에 분산배치하여 그물망같은 홍보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연고단체의 조직을 최대한 동원,장년층 확보에 열성.
호남출신의 신민당 임병선 후보는 막판 호남 고정표 단속에 주력하면서 특히 호남출신이 많은 풍납1·2동에 홍보유인물을 집중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17일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원당합대회 이후 「연두색 바람」에도 큰기대.
민주당 구본달 후보는 서울대 사대출신 전문교육인이라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고 이기택총재,박찬종의원 등 당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막판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구후보는 교육문제에 관한 8대 공약을 내세우는 등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인것이 유권자의 심적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제자출신 자원봉사자들을 각지역에 맡겨 이 점을 적극 홍보한 것이 주효하고 있다는 분석.
무소속의 김의효 후보는 세무행정전문가로서 서울시예산의 최적감시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고 민경엽 후보는 조직력 부족으로 정당공천후보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있으나 무소속 돌풍을 기대하면서 신선한 이미지 부각에 총력.
○「어부지리」 기대도
▷은평3◁
민자·신민·민주당 후보에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 은평 제3선거구는 민자당의 이영화 후보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가운데 나머지 후보가 파상공세를 펼쳐 격전지로 부상.
민자당의 이후보는 은평·서대문 구청장을 지낸 30여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참일꾼」을 내세우며 교통·도로·주택·환경문제 등 「이영화의 5대 실천공약」을 표방,승세분위기를 유도.
신민당의 안종필 후보는 민자 이후보에 다소 열세이긴하나 11대 국회의원에 출마한 경험과 야당바람작전을 막판에 뒤집기 전술을 구사한다는 전력.
이 지역에는 예비역 육군대령 출신인 민주당의 이경호 후보와 무소속의 조병옥 후보가 나란히 출전,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2차 유세전 이후 막바지 득표전이 변수로 작용될듯.
이 가운데 구민정당 지구당 사무국장과 윤길중 의원(민자)의 보좌역출신인 무소속의 조후보는 민자·신민양당 대결구도에서 「어부지리」를 기대.
○젊은층 상대 표갈이
▷인천 남동1◁
구월1·2동,논현,고잔동이 선거구역인 인천 남동구 1선거구는 민자당·민주당 후보에 고교동문인 무소속후보 2명 등이 경합하는 접전지.
무소속 신경철 후보(38)는 전민정당 당원때 함께뛰던 청년들을 선거운동원으로 기용,주로 구월시장과 논현동 일대를 누비면서 순복음교회 교우와 젊은층을 상대로 표갈이중. 같이 출마한 윤태진 후보와는 인천기계공고 동문이나 페이플레이로 일관.
민주당 이병렬 후보(46)는 선거운동을 주로 홍보물과 선거운동원에 의존하면서 자신이 살고있는 구월2동 아파트주민을 상대로 부동표 흡수에 진력.
무소속 윤태진 후보(43)는 인천 테니스협회 부회장을 지낸 경력과 한양대·인천기계공고 동문들의 도움을 받아 주로 도림동 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집중 공략. 민자당 차상윤 후보(42)는 당조직과 자신이 경영하는 사업 및 사조직을 통해 두더지식으로 선거구를 공략.
○야 단일후보협상 실패
▷미금1◁
도시와 농촌으로 이뤄진 미금시 제1선거구에는 민자당 조원근후보 신민당 정승운후보 민주당 김성오 후보가 접전.
시정자문위원과 민자당지구당 사무국장을 맡아 착실히 기반을 쌓아온 민자당 조후보는 부녀회와 청년회의 공조직을 재정비,농촌과 도시지역을 망라해 압승을 장담.
조후보는 중앙당 지원아래 시청사건립 추진,상설시장 유치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 등을 공약,도시지역 부동표 흡수에 주력.
무역회사 부장인 신민당 정후보는 대학설립 추진위와 대학동문회를 기반으로 선거구 농촌지역의 젊은 세대들을 운동원으로 농민표를 집중 공략. 그러나 정후보는 야당단일후보 협상이 실패,1여2야 경합상태로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는중.
민주당 김후보는 관내 각급 초중고 체육진흥회장 육성회 이사,동문회장 등을 역임한 지역유지.
김후보는 그린벨트내 건축완화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지역주민들을 찾아 얼굴을 익히고 있다.
○야권표 분산에 기대
▷광주 동구3◁
신민당 무공천 지구인 광주 동구 제3선거구는 민자당후보 1명과 신민당 전당직자,재야인사 등 5명의 무소속후보가 난형난제의 각축전을 벌이는 격전장.
행정구역상 지산1·2 학1·2 서석 남금동 등 6개 동으로 구성된 동구 제3선거구는 상류층에서 영세민까지 각층의 유권자가 분포돼 후보자들이 선거전략을 수립하느라 어려움을 겪은 지역.
민자당의 이상훈 후보(54·행정서사)는 평화통일자문회의 동구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광주에서의 여야화합을 내걸고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이후보는 ▲상무대 성역화 ▲5·18영령 위령탑 건립 등 여권후보로는 드물게 야권 후보들의 「단골메뉴」인 공약을 내걸고 무소속 후보들의 야권표 분산에 기대를 거는 눈치.
무소속 김영회 후보(46·펜글씨 학원장)는 평민당 추천선관위원을 지냈으며 15년간 이 지역에서 학원을 경영한 토박이로 ▲5·18 명예회복과 역사적 조명 ▲공정한 예산집행감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때묻지 않은 교육자의 이미지를 부각.
무소속 김주배 후보(35·치과의사)는 조선대 총동창회 부회장,조선대 5·18 민중항쟁 장학회 부총재 등의 사회활동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원으로서의 봉사활동을 소개하며 ▲공개행정 ▲의료보험문제 개선 ▲지산동 난시청지역 해소 등을 공약.
광주·전남 민주연합 추천 무소속 이윤정 후보(36·5·18 광주민중항쟁 동지회장)는 80년 5·18당시 도청에서 선무활동을 하다 군사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여장부. 이후보는 ▲시의회 광주특별위 구성 ▲도심철도 이설 ▲분기별 의정보고대회 운영 등을 약속하며 선명성과 재야 추천후보임을 강조.
무소속 이중진 후보(34·사업)는 신민당 동구지구당 선전부장을 지낸 인물로 『한달에 한번씩 사무실을 개방,선거구 주민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주민자치를 강조.
평민당 중앙위원을 지낸 무소속 이남봉 후보(66·무직)는 40여년간의 야당생활과 「청렴」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마지막 득표활동.
이후보는 『공약은 정치인이나 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바칠 생각』이라고 노익장을 과시.
○형제 동시당선 노려
▷청원3◁
청원군 3선거구(북일,북이,오창,옥산면)는 재력을 바탕으로 당공천을 따낸 민자당후보와 도내 유일이 형제 동시당선을 노리는 무소속후보가 출신면을 무대로 예측하기 힘든 혼전을 벌이고 있고 농민회 후보가 출신지역 농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바짝 뒤쫓고 있는 양상.
골재업을 해 재력이 든든한 민자당 최창호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동요했던 공조직을 정비,활발히 가동하는 한편 청주농고 동문들의 지원을 받으며 출신지인 오창면을 중심으로 표밭일구기에 분주.
음성 1선거구 민자당 차주원 후보의 친동생인 차주룡 후보는 공천과정에 반발,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조직을 상당부분 흡수해 본거지인 북일·북이면을 무대로 그동안 각종 사회단체장을 지내면서 닦아놓은 지역기반을 활용.
옥산면 출신인 무소속 정율동 후보는 충북도내에서 3명 나온 농민회 후보중 한명으로 현정권이 실정을 부각시키고 특히 옥산·오창에 있는 골프장건설,석산개발,모래채취 등의 철회와 농민상담소 설치 등을 공약.
○경륜세대교체 맞서
▷횡성1◁
강원 횡성 제1선거구는 「노련」대 「신진」이 맞붙은 여야의 대결장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격전지.
민자당 정계항 후보(59)는 통대의원,번영회장 등 풍부한 경륜으로 폭넓게 지지기반을 다져온데다 횡성중고 동문회장을 맡아 학연에서 앞서 당선을 자신.
민주당의 이두영 후보(41)는 야권의 유일 후보로 『이 지역이 개발정책에서 소외돼 낙후된 책임이 기성세대에 있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절실하다』며 젊은층의 지지기반을 넓히는데 치중.
○공천후유증이 변수
▷장수1◁
장수 1선거구는 민자당 양형식 후보와 신민당 이경해후보 무소속 안종수 후보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열전지역.
야당성향이 강한 이 지역은 신민당의 공천 후유증이 심화돼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 양후보가 새마을회장의 경력을 내세워 『소외지대로 전락한 장수를 젖과 꿀이 흐르는 고장으로 변모시키겠다』며 자신의 텃밭인 산서면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막판 득표에 비지땀.
공천과정에서 끝까지 유보됐던 이곳에서 신민당 간판을 단 이경해 후보는 88년 FAO 세계의 농부상에 이어 90년11월 제네바에서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에 항거,할복을 기도했던 장본인으로 재야케이스의 영입된 인물.
이후보는 『UR반대 할복투사 이경해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피폐한 농촌실정을 회생시키는데 두번,세번 죽을 각오가 돼있다』며 분전.
무소속 안종수 후보는 「민주화 지방화시대의 기수,힘없는 사람의 대변자」임을 자처하며 오랫동안 다져온 인맥 및 지역내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표점검에 열중.
안후보는 사조직과 공천탈락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일부 신민당원을 모아 안종수의 거센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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