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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양보 「시민의 발」 파업모면/지하철 밤샘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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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양보 「시민의 발」 파업모면/지하철 밤샘협상

입력
1991.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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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12%로 조정등 접근파업위기로 치달았던 서울지하철 노사분규는 18일 밤 노사양측이 월총액기준 임금 12% 인상선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단체협약을 별도실무위에서 협의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일단 파업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서울지하철노사는 19일 상오4시 파업시한을 앞두고 이날밤 서울지하철공사 본사에서 철야협상을 벌여 노조측이 당초제시한 18% 임금인상안을 12%로 수정제의,사용자측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임금협상 부문에서 의견접근을 보였다.

노사는 이날 밤11시30분께 양측에서 각각 3인으로 구성된 실무팀서 단체협약을 계속하기로 합의,마지막 절충을 계속했다.

노사는 실무소위가 임금 및 단체협약안 문안작성까지 마무리 짓기로 합의하고 양측은 실무소위가 마련한 타협안에 조인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기본급 18% 인상에서 12%로 하향제시했으며 ▲노사동수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 구성요구철회 ▲해고자의 원직복직문제 별도협의 ▲유니언샤ㅂ을 철회하는대신 계장까지 노조에 가입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장기근속수당 신설요구에 합의했으며 노조전임자 증원에 동의했다.

서울지하철노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9차례의 단체교섭과 실무교섭을 해왔다.

단체교섭에서 노조측은 기본급 18% 인상과 지난 89년 총파업때 해고된 6명과 노조활동관련자 2명 등 8명의 원직복귀,징계자 70명 원상회복 등을 요구했었다.

또 지난 89년 총파업이후 노조집행부의 대표성 인정여부 등을 타결안건으로 제시했었다.

한편 노조원 4천여명은 이날 하오6시께부터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 모여 「단체협약갱신 완전쟁취 파업결의대회」를 가진뒤 파업이 결정될 경우의 대량검거를 피하기 위해 밤11시30분께 1천여명이 건국대로 장소를 옮겨 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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