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 임원진인 전국 30개 대학총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공작적 차원에서 전대협 등을 선별해 받아들이고 있지만 북한에 대학생들을 과감히 보내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노대통령은 이날 박홍 서강대 총장이 『대학생들이 북한의 실체를 직접 보도록 하기위해 그 수가 몇천명이 되더라도 북한에 무제한 갈수있게 정부가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람직 할것』이라고 건의한데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대학 총장들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학 재정지원의 획기적 확충과 대학 자율화 시책의 계속추진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학 총장들은 정부측에 학생들에게 시위의 구실을 주는 공권력 남용이 없어야 한다고 요청하는 한편 지난 5일의 63개 대학 총·학장 회의에서 결의한 대학 스스로의 정상화 방안 추진과 대학 비리의 자정노력을 다짐했다.
대학 총장들은 이날 사립대학의 재원확립을 위해 정부가 사립대 예산의 10%이상의 재정지원을 하는 등 교육투자의 일대 정책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대학을 더이상 소수의 좌경화된 학생들의 선전장이나 투쟁장으로 방치할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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