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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합」 거쳐 통일/최 부총리 보고 “독일식방식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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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합」 거쳐 통일/최 부총리 보고 “독일식방식 곤란”

입력
199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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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통일 대비 철저” 지시노태우 대통령은 17일 『독일통일에서 나타난바와 같이 한반도의 통일은 언제라도 성큼 다가올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통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최호중 통일원장관겸 부총리와 관계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이제 국제적인 기반은 성공적으로 구축된 만큼 이에 부응하는 국내적 통일기반을 하루빨리 구축하도록 정부 각 부처는 통일관련업무를 연구하고 철저히 대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독일식 통일방식을 한반도에 그대로 적용하는데는 문제가 많다』며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평화공존의 과도적 단계로서 「남북연합」을 거쳐 통일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민족적 이익에도 부합되는 방안』이라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또한 구체적인 통일준비작업으로 ▲남북협력기금을 「통일기금」으로 확충하고 ▲실질적인 남북관계개선을 도출할수 있도록 남북 고위급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며 ▲교류·협력을 위한 신청·허가절차를 단계적으로 간소화해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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