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백26명도… 양질서비스 엄두못내/시민의 모임 조사분석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은 17일 의료보험연합회의 자료를 토대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행태를 조사한 결과 의사 1인당 하루평균 진료환자수는 1백54.5명,가장 많은 경우 하루 5백26.7명이나 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커녕 정확한 진료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시민의 모임은 지난해 7∼12월 의보연합회에 진료비를 청구한 1만1천4백91개 의원급 의료기관중 월평균 진료비가 2천만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1천3백30곳을 분석,이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1인당 1백54.5명 진료」는 의사가 10시간동안 다른 일을 전혀하지않고 진료만 한다해도 환자당 진료시간이 3분52초,1일 6시간 기준으로는 2분19초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에서 진료과목별 의사 1인당 환자수는 소아과 2백22.7명,피부과 1백80.3명,내과 1백66.2명,일반외과 1백36.5명 등 의료기관의 21.2%가 하루 2백1명 이상,3%가 하루 3백1명 이상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당 월평균 진료비는 2천5백14만1천원으로 내과의사중에는 하루평균 2백80만원꼴인 8천3백84만원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시민의 모임은 의사 1인당 진료건수 등은 기재착오가 아니면 진료비를 많이 받아내기 위한 서류조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보사부에 이 문제를 철저히 규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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