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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400여곳 막판 대접전/각당,당선가능지역 선별 집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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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400여곳 막판 대접전/각당,당선가능지역 선별 집중지원

입력
199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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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수뇌유세등 총력/무소속 일부서 선전… 변수로투표를 이틀 앞두고 있는 광역의회선거는 지역적 판세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지역이 전국 8백66개 선거구중 절반에 육박하는 4백여군데로 추계돼 후보자와 정당들은 이곳을 중심으로 「막판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막판대접전 양상은 민자 신민 민주 등 정당간의 각축속에 무소속 후보들이 수도권을 비롯,중부권과 영남 일부지역서 예상외의 선전을 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각 후보진영은 몇백표 안팎의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엇갈리는 선거구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막판 표엮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각 정당은 백중지역중 당선가능 지역을 골라 집중 지원태세를 강화했다.

각당은 중간분석에 이어 각종 여론조사와 자체조직망의 현지진단 등을 토대로 마지막 판세분석을 한뒤 이를 토대로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선별지원에 들어갔다.

민자당의 분석을 보면 ▲우세 3백18 ▲백중 3백62 ▲열세 1백86개고 신민당의 경우는 ▲우세 1백95 ▲백중 2백6 ▲열세 4백65개이며 민주당은 ▲우세 1백44 ▲백중 1백61 ▲열세 5백61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자 신민당은 17일 당력을 서울에 집중,지도부의 지구당순회와 서울지역 단합대회를 통해 수도권 집중공략을 계속했고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부산 방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관련기사 2·3·5·20·23면

민자당 김영삼 대표는 이날 안양·과천 및 서울 강서·관악·송파 지역을,김종필 최고위원은 도봉·노원·성동 지역을,박태준 최고위원은 양천·강남·서대문 지역을,김윤환 사무총장은 인천지역을 각각 순회하며 지원활동을 벌였다.

민자당은 수뇌부가 서울의 32개 선거구를 계속 순방,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백중지역의 경우 릴레이식 당원 단합대회 개최를 통해 부동표를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중 신민총재는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격려사를 통해 『민자당에 의한 향응과 금품살포,행정기관에 의한 노골적 또는 음성적인 여당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뒤 『이같은 타락매수행위가 중단되지 않는다면 선거후 국민의 여론에 따라 현정권의 퇴진요구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선관위가 민주적으로 개혁되지 않으면 선관위의 개혁을 위한 전면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부산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 『3당야합 이후 최초로 정당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서 정치불신과 지역갈등 문제를 해소할 새로운 정치세력을 키워내야만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또 『종반에 접어들어 민자당은 전국에 걸쳐 대대적인 금품을 살포,극도의 선거인플레 등 경제위기를 자초하고 부정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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