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운젠­피나투보화산 서로 연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운젠­피나투보화산 서로 연관”

입력
1991.06.16 00:00
0 0

◎일 학자들 “작년 비 지진 압력의 결과” 주장/기상청 “직접관련 증명 어려워” 부정적【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 운젠(운선) 화산과 필리핀의 피나투보화산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지진학자들의 주장이 대두돼 일본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5일 아사히(조일)신문에 의하면 작년 7월16일 필리핀 루손도 대지진이래 필리핀과 일본지역의 화산활동이 활발해졌고,이 영향으로 최근 같은 시기에 양국화산의 분화현상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지진학자 오이케(미지화부·경도대) 교수에 의하면 루손섬 지진이후 대만과 일본의 교토(경도) 와카야마(화가산) 오키나와(충승) 돗도리(조취) 지방에서 다발지진이 계속됐으며,운젠화산은 이미 활동이 시작됐으나 더욱 활발해졌다.

필리핀에서도 피나투보 화산이외에 관광지 타루화산에서도 3월꼐부터 다발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오이케 교수는 이 일련의 지진이나 화산활동이 ▲루손섬 지진으로 지진대의 테두리가 부분적으로 느슨해져 힘의 균형이 깨졌고 ▲스트레스가 커져 한곳에 몰려있던 곳이 지진으로 흔들리면서 압력을 견디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양지질학자 기무라(목촌정소·유구대)도 『스트레스가 강해지면 땅속의 불덩이(마그마)가 터져 나오게 된다』면서 루손섬 대지진이 운젠화산의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기무라 교수는 『앞으로 구주 기리시마(무도) 화산 등 규슈(구주) 일대의 화산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거나 대지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면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상청 지진화산연구부 관계자 등 관변의 전문가들은 『필리핀화산이 화산분화에 얼마간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수없다』고 관련설을 수긍하면서도 운젠화산과의 직접적 관련은 증명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