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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생 회의장주변 농성/총장들 한때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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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생 회의장주변 농성/총장들 한때 곤욕

입력
199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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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김종구기자】 전남대 경남대 등 전국 13개 국·공립 종합대학교 총장회의가 14일 하오 목포대에서 열렸으나 학생들의 회의장주변 농성과 방해로 회의시작이 2시간여 동안 지체되는 등 총장들이 곤욕을 치렀다.목포대생 3백여명은 이날 하오4시15분께 회의가 막 시작된 본관회의실 현관과 로비를 점거,『공안총장단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농성에 들어갔고 학생대표 4명이 3층 회의실에 들어가 지난 5일 서울대에서 열린 63개 대학 총·학장회의가 결의한 학원안정 대책에 대한 총장들의 견해를 요구했다. 이 소동으로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총장들은 장소를 옮기려 했으나 농성학생들이 승용차를 막아서는 바람에 회의실에 머물러 있었다.

학생들은 하오6시30분께 배종무 목포대 총장의 설득에 따라 자진해산했으나 총장들은 30여분동안 의제인 사범대 입시방안 등을 간단히 논의하고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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